(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0일(미국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수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했으나 이는 그동안 밝혀온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딘 전컨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여전히 올해 12월이 아닌 내년 자산매입 축소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Fed 의사록으로부터 추가적으로 많은 정보를 얻은 것 같지는 않다. Fed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상당히 논의했으며 이는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은행의 폴 맹거스 헤드는 "증시는 이미 매우 양호한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그동안 주가 상승을 즐긴 투자자들에게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Fed 의사록은 그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한 언급의 연속선 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린지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대폭 양호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재닛 옐런 Fed 의장 지명자가 내년 1월에 의장에 취임해 현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옐런은 이때부터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 인베스트먼트의 더그 코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것이 이날 아침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재료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표는 예상과 비교하면 낙승이라고 할 만하다. 또 이는 미국 경제가 스스로 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내년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전망치를 2,020으로 제시했으며 글로벌 경기 확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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