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외은 지점축소, 韓 구조적 문제 반영"
피치 "외은 지점축소, 韓 구조적 문제 반영"
  • 강규민 기자
  • 승인 2013.11.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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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외국계 은행들이 한국 내 지점 축소에 나선 것이 한국이 겪는 구조적인 문제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외은들이 한국지점을 축소한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소매금융 시장 환경이 변하면서 수익성 압박을 받는 은행들이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매금융시장의 환경 변화는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 비율, 급속한 노령화, 정부 규제 등에 따른 소매금융부문의 경쟁 심화를 의미한다고 피치는 분석했다.

이 신평사는 이런 구조적 문제들이 한국 내 은행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두 가지 이유로 외은들의 수익성에 특히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성숙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소매금융부문에서 외은들이 소극적인 확장 정책을 취한 데서 원인이 있다는 게 피치의 분석이다. 외국계 은행이 최근 10년간 급성장한 소매시장에서 느린 확장책을 구사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은행이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금융제도가 바뀌면서 경쟁 강도가 최근 수년간 부쩍 강화됐다. 피치는 이런 점이 외국계 은행의 내수 시장 점유율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두번째 이유로 정부 규제가 외은들의 서브프라임(비우량대출) 부문에서의 수익성에도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kk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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