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도 최근 재계에서 부는 '시간제 일자리' 운영 추세에 동참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날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계열사와 함께 총 1천명 규모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간제 일자리'는 새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의 중점 실행 계획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최근 재계에서는 삼성을 비롯해 롯데, 신세계 등이 시간제 근무자 채용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역시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해 근무시간은 하루 최소 4시간에서 최대 6시간 사이에서 개별 결정하고, 급여 및 복리후생은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하기로 했다.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하는 직무는 판매서비스와 홍보안내, 행정지원, 시설관리 등이다.

포스코는 채용 시 출산과 육아, 가사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중장년층을 우대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재직 중인 직원들도 시간제 근로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직원들이 육아와 퇴직준비, 질병 등을 이유로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면 승진과 급여, 복리후생 등은 근무 시간에 비례해 조정되지만, 기존의 신분과 직무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간제 일자리 도입에 따라 직원들은 경력단절 등의 불이익 없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시간제 일자리 외에도 경력단절 주부 직업훈련생과 군전역 장교 등을 위한 다양한 인재 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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