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텔레콤이 올해 하성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등기임원의 연봉을 대폭 삭감했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하성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등기임원에게 지급한 총 연봉은 지난해 대비 70% 줄어든 27억5천만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연초에 받는 성과급이 많아 임금이 높았다"며 "올해에는 실적이 좋지 않아 성과급이 낮았고 등기이사들의 급도 낮아져 평균 연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의 등기이사는 하성민 대표이사 사장, 조대식 사내이사, 지동섭 전략기획부문장 등 3명이 등기임원으로 등록돼 있어 1인당 평균 9억1천700만원을 임원 보수로 지급받았다.

올 분기까지 등기임원들에게 지급된 임금은 지난해 3분기까지 총 누적금액 90억500만원과 일인 평균 30억200만원과 비교해 3분의 2이상 대폭 삭감됐다.

등기임원들의 연봉은 대폭 삭감됐지만, 올해에도 SK텔레콤 직원들의 평균임금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올 3분기까지 SK텔레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8천647만원으로 삼성전자의 5천660만원, KT 5천100만원, LG유플러스 4천700만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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