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업률이 5.5%가 될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분석했다.

CNBC는 최근 Fed 관계자들의 발언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을 고려할 때 이같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Fed는 그동안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Fed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이 실업률이 5.5%까지 하락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 Fed가 실업률 기준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CNBC는 실질적인 고용 창출이 여전히 잠잠한 상태이며, 인플레이션은 Fed의 2.5% 목표치보다 꽤 낮아 기준 금리가 "수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전미 경제학자 클럽 만찬 연설에서 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실업률 지표만을 사용하는 것을 경계한 점을 CNBC는 주목했다.

버냉키는 "신규 고용자 수, 노동 참여율, 고용 및 이직률 등 다른 많은 지표도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관련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특히 실업률이 6.5%로 떨어지고 나서도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수준을 올리기 전에 노동시장이 충분히 견고한지를 확인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도 Fed 내부의 분석을 모니터링한 결과 Fed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실업률 수준이 5.5%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스벤 자리 스텐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Fed가 실업률을 안정시키는 문제뿐만 아니라 급락세를 보이는 노동참여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스텐 이코노미스트는 자신들의 분석에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Fed가 공급 측면의 부작용을 고려해 실업률 기준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기준이 5.5%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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