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회원국의 예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로그룹 회동에 참석하기 앞서 "모든 회원국의 예산은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행의 문제일 수 있고 그보다 더한 문제일 수도 있다"면서 "이는 단지 이탈리아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독일이 임금 상승률을 높이고 다른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합의한 목표 달성을 위해 예산 긴축에 나설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이기도 한 데이셀블룸 의장은 또 12월에 유로존의 은행연합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부터 유로존 내의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들에 감독을 맡을 예정이며 재무장관들은 유로존의 단일정리체제(SRM)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독일 정부가 이 문제들에 대한 합의를 위해 충분한 진전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프랑스의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은 현재 데이셀블룸 의장이 맡고 있는 의장직을 영구 의장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smjeong@yna.co.kr
(끝)
정선미 기자
sm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