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유로존의 모든 회원국이 자국의 재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의장이 22일(브뤼셀시간) 진단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회원국의 예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로그룹 회동에 참석하기 앞서 "모든 회원국의 예산은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행의 문제일 수 있고 그보다 더한 문제일 수도 있다"면서 "이는 단지 이탈리아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독일이 임금 상승률을 높이고 다른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합의한 목표 달성을 위해 예산 긴축에 나설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이기도 한 데이셀블룸 의장은 또 12월에 유로존의 은행연합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부터 유로존 내의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들에 감독을 맡을 예정이며 재무장관들은 유로존의 단일정리체제(SRM)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독일 정부가 이 문제들에 대한 합의를 위해 충분한 진전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프랑스의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은 현재 데이셀블룸 의장이 맡고 있는 의장직을 영구 의장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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