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현대건설의 해외누적수주 1천억달러 달성 추이 그래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수주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중남미지역에서 14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수주 누계가 1천10억527만달러(약 107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5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48년여 만에 해외수주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현대건설이 기록한 해외수주 금액은 11월 현재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 전체 누계 5천970억달러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로 2위 금액인 485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큰 수치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중동과 아시아, 북미, 중남미,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 세계 55개국에 진출, 781건에 이르는 해외 공사를 수주해 수행해 왔다.

국가별로 현대건설은 중동 547억달러(54%), 아시아 319억달러(32%), 아프리카 72억달러(7%), 중남미 38억달러(4%), 독립국가연합(CIS) 및 북미 등에서 34억달러(3%)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300억달러(30%), 토목환경 255억달러(25%), 전력 247억달러(24%), 건축 208억달러(21%) 등 다양한 공종에 걸쳐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사진설명 : 국내 업체별 해외 수주 누적실적 그래프>

현대건설은 2010년과 2012년 해외건설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연간 100억달러(약 11조원)가 넘는 공사를 수주하면서 연 해외공사 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신시장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 2012년 해외수주 105억3천만달러를 달성했고 올해도 1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공사 수주와 원가 절감 추진 노력으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사업에서 해외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매출은 65%까지, 해외수주는 75%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자원개발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 해외부동산, 물·환경 사업 등에도 적극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