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SK C&C가 모바일커머스 사업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25일 SK C&C에 따르면 올해 초 해외진출을 선언한 SK C&C는 내년까지 연간 5천만개의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통신기술) SIM카드를 해외시장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사업확장을 추진 중이다.

해외 진출노력에 대한 첫 결실로 세계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보다폰 그룹의 NFC모바일 상거래 서비스인 보다폰 월렛의 유럽 첫 상용화가 스페인에서 지난 24일 시작됐다.

SK C&C는 보다폰 월렛 상용화를 위해 전자지갑 솔루션인 '코어페이(CorPay)'와 신용카드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발급ㆍ관리를 위한 TSM(Trust Service Manager, 신뢰기반서비스관리)솔루션인 '코어TSM(CorTSM)' 등 핵심기술을 공급했다.

정재현 SK C&C USA 대표는 "모바일 커머스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이번 사업에 핵심기술 제공 기업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 상용화로 SK C&C의 선도적 기술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SK C&C는 보다폰 그룹 계약을 발판삼아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SK C&C는 중국법인 및 현지 파트너를 통해 차이나텔레콤에 NFC on USIM 제품공급을 협의 중이다.

또, 싱가폴 1위 통신사업자인 싱텔그룹을 중심으로 싱가폴과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등에 NFC USIM 공급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SK C&C의 NFC 스마트카드 사업은 국내에서도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NFC USIM 제품 사업본격화를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에 공급한 NFC USIM 카드 누적 판매량이 총 650만개를 넘어섰다.

SK C&C는 지난 2007년 휴대전화용 USIM카드시장 진출 이후 2011년부터 NFC USIM카드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국내 첫 VISA 상용인증을 획득(2011년)한 바 있다.

SK C&C관계자는 "SK C&C는 모바일커머스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선도적으로 모바일커머스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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