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5일(미국시간) 증시에 신규 매수세는 견조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매도 세력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데아뱅크의 헨리크 드루세버그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하거나 안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라면서 "이 때문에 앞으로 실적이 증가하려면 성장률이 높아져야 하며 유가 하락은 분명 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밍톤 트러스트의 캠 올브라이트 디렉터는 "시장은 반드시 과도하게 올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완만한 수준으로 고평가된 것일 수는 있다"면서 "실적과 경제성장률 측면에서 지속적인 호전이 나타나지 않으면 주가가 지금보다 더 크게 오르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이란 핵협상 타결로 시장의 리스크프리미엄이 일부 낮아졌다"고 말했다.

던컨 파이낸셜매니지먼트의 제프 던컨 최고경영자(CEO)는 중동의 긴장이 완화하는 것은 항상 긍정적이며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연휴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세금 헤택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는 경제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현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는 현실에 만족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펀더멘털상의 이유 없이도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록웰증권의 웨인 코프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란 소식은 주가가 계속 상승 방향을 유지하는 데 좋은 빌미가 됐다면서 매수세가 견조하지 않지만 매도 세력이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