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외 경영진을 총 소집해 내년 경영전략을 확정한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 달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수원과 기흥 사업장에서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가 개최된다.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윤부근 사장이 각각 DS(부품) 부문과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의 회의를 주재한다.

DS부문 회의는 17일부터 사흘간 기흥 나노캠퍼스(기흥사업장)에서, CE와 IM 부문은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 디지털시티(수원사업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행사 마지막 날 참석해 해외 법인장 등의 참석자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경영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다.

DS 부문 회의에서는 올해 들어 실적이 개선된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소 침체된 비메모리 부문을 활성화할 방향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IM 부문은 성숙단계에 접어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LTE(롱텀에볼루션)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을 앞세워 추가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또,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태블릿 PC' 사업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서는 방안도 논의한다.

CE 부문의 경우 세계 TV 시장이 내년에 다소 회복될 것에 대비해 초고화질(UHD) TV 등을 앞세워 9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을 확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매년 상ㆍ하반기에 한 차례씩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경영성과와 계획 등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특히 연말 회의에서는 한해 성과를 총결산하고 내년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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