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국내 4위권 아웃도어 업체인 블랙야크의 소수 지분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SC PE(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인수ㆍ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보유한 지분 10% 인수를 두고 SC PE와 하나대투증권 PE가 경쟁을 벌였으나최근 하나대투PE가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인수 철회 의사를 밝힌 하나대투PE의 한 관계자는 "인수 추진을 접은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SC PE만 단독으로 인수전에 뛰어들게 됐다. SC PE는 블랙야크가 경기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분 인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지분 매각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보통주(구주)와 함께 전환상환우선주(신주)가 복합돼 있으며 매각 가격은 1천2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C PE는 재무적 투자자 형태로 소수 지분을 인수할 예정으로, 향후 블랙야크의 기업공개(IPO)시 엑시트(EXIT) 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SC PE는 아울러 지분 투자의 대가로 기타비상무이사 자리 1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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