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세계 명차와 경쟁할 신형 제네시스를 26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날 저녁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 공식 출시행사를 가진다.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지난 반세기 동안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성장해 온만큼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품질의 차량으로 고객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계속 확대해 창조경제 실현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세계 명차와 경쟁하기 위해 48개월 동안 총 5천억원을 투자해 신형 제네시스를 만들었다.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2.0'을 최초로 적용했고 전면부에 프리미엄 헥사고날 그릴을 장착했으며 측면부에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실내 디자인 또한 수평적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인간공학적 디자인과 고품격 이미지를 더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전장 4천990㎜, 전폭 1천890㎜, 전고 1천480㎜이며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보다 75㎜ 증대된 3천10㎜이다.

엔진의 경우 저중속 영역 성능을 강화시킨 람다GDI엔진을 탑재해 개선된 가속감과 주행성능을 제공하며 9.0~9.4km/ℓ의 연비를 보인다. 이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사륜구동 'HTRAC'과 차량 간 거리 자동조절 기능, 9에어백, 선회 제동 시스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국내 3만2천대, 해외 3만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2천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가격은 ▲3.3모던 4천660만원 ▲3.3프리미엄 5천260만원 ▲3.8익스클루시브 5천510만원 ▲3.8프레스티지 6천130만원 ▲3.8파이니스트 에디션 6천960만원이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