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남부교정시설(구 영등포교정시설) 부지에 2천300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의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안)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10만5천87㎡ 부지에 35층 규모 아파트와 45층 주상복합 등 총 2천303가구가 들어선다. 연면적 5만2천여㎡의 복합쇼핑몰도 들어선다. 롯데마트가 입점할 계획이다.

복합개발부지의 저층부는 스트리트몰 형태의 쇼핑센터로 계획됐다. 학원과 청소년교육시설, 서점, 공연장, 문화센터 등도 유치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행자는 자본금 286억원의 PFV 비채누리개발이다. 토지주택공사(16.7%)와 SK건설(16.8%), 대우건설(10.5%), 산업은행(4.68%), 국민은행(4.66%), 롯데쇼핑(3.0%)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부지 대금 산출을 위해 감정평가가 진행중으로, 인허가 기관인 구로구청은 약 4천90억원 수준으로 평가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시행사 비채누리개발은 이 금액에 대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켜 토지주택공사(LH)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등 주요 재무적출자자(FI)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토지는 사업시행자에게 매각된 후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모형 PF사업으로 주민 혐오시설을 이전하고 이적지를 개발하는 새로운 도시개발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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