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회의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강남권 투자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국감정원은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2%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28일 발표했다.

강북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지만, 오름폭이 둔화됐고 강남은 0.06% 하락했다.

감정원은 국회 계류 중인 부동산 법안의 처리 지연으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실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특히 투자수요가 많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6% 올라 13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비수기 진입과 법안처리 지연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오름폭은 둔화됐다.

시도별 매매가는 충남(0.27%)과 대구(0.27%), 제주(0.20%), 충북(0.09%), 세종(0.09%) 등이 상승했지만 서울(-0.02%)과 전남(-0.02%)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8% 상승하며 6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오름폭은 둔화됐다.

충남과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과 산업단지 수요로 강세를 지속했다.

시도별 전세가는 대구(0.36%)와 충남(0.35%), 인천(0.29%), 경기(0.27%), 세종(0.22%), 경북(0.21%), 강원(0.17%), 대전(0.1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0.16%)은 3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구로구(0.51%)와 도봉구(0.42%), 금천구(0.41%), 성북구(0.3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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