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KT[030200]가 고배당 정책 포기를 선언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 거래일 대비 2천300원(6.81%) 내린 3만1천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의 주가하락은 지난 29일 이사회가 2천원의 주당 배당금 계획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고배당 정책을 포기한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석채 전 KT회장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배당정책을 일시적으로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이사회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KT는 지난해 3월 3년간 2천원의 주당 배당금을 약속한 바 있다. 또, CEO 리스크와 경영혁신 방안의 부재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업계는 KT의 주가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KT는 정확한 배당금 규모나 CEO 선임 등 여러 분야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KT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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