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유로존과 미국의 제조업 활동 호조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4/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5.5bp 높아진 2.801%를 나타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최고치이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6/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4.5bp 상승한 3.859%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5bp 오른 1.418%를 기록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유로존과 미국의 제조업 활동 호조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마르키트는 이날 유로존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전월의 51.3보다 높아진 5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이다.

같은 달 영국의 제조업 PMI는 58.4를 기록해 2011년 2월 이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마르키트는 11월 미국의 제조업 PMI 최종치가 전월의 51.8보다 높아진 54.7을 나타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후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미 제조업 활동 역시 호조를 나타내 국채가격이 낙폭을 확대했다.

ISM은 11월 제조업 PMI가 전월의 56.4보다 상승한 5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55.2를 웃돈 것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4분기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면서 이날 10월 건설지출이 0.8% 증가하며 호조를 나타냈고 11월 제조업 활동 역시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시장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1월 고용 결과가 12월 17-18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1월 고용이 18만명을 나타낼 것으로, 실업률이 7.2%로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대부분 거래자들은 내년 3월부터 Fed가 출구전략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부에서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지속한다면 내년 1월부터 출구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