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중동 산유국이 미국에 공급하는 원유의 가격이 셰일가스 혁명에 영향을 받는다고 중동 산유국 대표가 밝혔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음 날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참석하고자 모인 중동 산유국 대표 중 한 명은 지난 두 달 동안 미국에 공급한 원유의 가격이 아시아에 공급한 가격보다 훨씬 낮았다며 미국 시장에 원유가 과잉 공급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중동 산유국 대표가 셰일가스 혁명이 미국 원유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달 전에 이들은 셰일가스 혁명이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미국 시장에 원유가 과잉 공급된 상태이지만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원유 수요로 초과 공급이 상쇄될 것"이라며 "현재의 가격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