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이 내년 백화점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백인수 롯데미래전략센터 이사는 3일 오후 여의도 IBK투자증권에서 열린 '2014년 유통 전망' 강연에서 "내년 백화점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1.3% 수준"이라며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스포츠 제품 매출 비중이 높아져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이사는 "캠핑족이 늘어나고, 내년 월드컵이 열려 아웃도어·스포츠 제품이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성장률은 둔화해 6.9%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5조원을 돌파한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내년 6조8천억원에 달하고, 캠핑인구는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패션과 화장품 부문의 저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이사는 "남성과 여성 패션 부문 매출 성장률은 모두 백화점 평균치를 밑돌 것"이라며 "1인 가구 증가로 SPA 브랜드가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장품 부문은 명품과 수입 화장품이 저성장을 거듭하며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중저가 브랜드와 색조 브랜드 등 제품군 다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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