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동양시멘트의 알짜 자회사인 동양파워에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임명했던 실세 낙하산 인사들이 이사회에서 모두 빠진다.

4일 채권단과 법조계에 따르면 동양파워는 오는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연희 부회장 대표이사를 사임시키고 김종오 동양시멘트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연희 부회장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사무총장까지 거친 4선의 전직 국회의원으로 삼척화력발전 사업자 선정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현재현 회장이 영입한 인사다.

삼척화력발전 사업자 선정을 위해 정치적 영향력이 컸던 최 부회장을 영입한 것이란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국가기간산업인 화력발전사업의 경험이 전혀 없는 인사를 영입한데 대한 비판도 컸다.

동양파워는 이사진 구성도 새롭게 한다. 동양파워의 지분을 보유한 동양레저(지분율 24.99%)와 ㈜동양(19.99%)에서 이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레저와 ㈜동양은 법원이 개인투자자들의 추천을 받아 관리인을 파견한 곳으로 이들이 동양파워에 이사를 보내기로 한 것도 현 회장이 임명한 인사들을 내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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