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60원선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랭클린 템플턴펀드의 채권자금 역송금이 의식되기 시작하면서 저점 매수에 우호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채권 만기인 오는 10일까지 만기 물량 처리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통안채 재투자를 염두에 두면서도 역송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템플턴펀드의 주거래 은행인 일부 외은지점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전일 오전 11시21분 송고된 <서울환시도 템플턴 채권만기에 긴장…역송금 주시> 기사 참고)

6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불거질 수 있다. 다만, 올해 안에 QE축소에 나선다는 우려보다 내년초 기대감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콘 전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오는 6일 나올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환시 마감 이후에도 미국 경제지표는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미국 11월 ADP고용보고서와 10월 무역수지, 주택판매, Fed 베이지북 등이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장막판 레벨을 낮춘 상태다. 달러화가 1,060원대 초반에서 상승폭을 키우자 어김없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됐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달러화 레벨이 1,060원대에서 오를 때마다 나오고 있어 달러화가 고점을 높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은 103엔대로 올랐다 102엔대로 도로 내려왔다. 추가 상승폭이 크지 않다면 엔저에 따른 경계심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63.65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1.20원)보다 0.20원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62.50원에 저점을, 1,063.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060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될 경우 달러화가 소화되면서 차츰 무거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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