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이석채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공모가 4일 마감된다.

KT 관계자는 4일 "차기 회장의 공모 접수는 오늘 오후 6시에 마감할 것"이라며 "공모 참여 인사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모가 마감되면 이사회가 정한 회장 후보 심사 기준에 따라 CEO 추천위원회가 심사하게 된다.

다만, 공모의 참여한 응모자 이외에도 헤드헌팅 업체 등 별도의 조사에 의한 후보자도 심사의 대상이 된다.

서류심사 후 면접심사 대상자에게는 면접일정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면접까지 마치면 CEO 추천위원회가 주주총회에 회장후보를 추천하고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회장 선임이 최종 결정된다.

이번에 결정된 신임 CEO는 주총 선임 시부터 2017년 정기주총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차기 CEO 후보로는 전직관료, 삼성전자 출신 인사, KT 내부인사 등 1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회장직 도전의 의사를 나타낸 인물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KT CEO에 대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에 전·현 정부와의 인연이 부담되고 있고 100% 민간 기업이긴 하지만 정권의 바뀔 때마다 불명예 하차하는 관행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CEO 추천위원회는 연내 신임 CEO의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 주면 새로운 CEO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CEO추천위원회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