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2010년 경영권 포함 인수금액보다 많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오유경 기자 = 롯데제과가 지난 2010년 파키스탄의 제과기업인 콜손(K.S. SULEMANJI ESMAILJI & SONS(Private) Limited. Kolson)의 잔여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3일(한국시간) 콜손의 지분 30.55%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지분은 콜손 창업주가 보유한 잔여 지분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는 2010년 콜손의 지분 69.45%를 경영권과 함께 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잔여 지분 인수에 더 많은 금액이 소요된 것에 대해 "인수 후 성장에 따른 지분 가치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42년에 설립된 콜손은 인수 전 회계연도(2009년) 매출 약 330억원(2009년 기준) 정도로 파키스탄 스낵 시장 점유율 2위, 비스킷 4위, 파스타 1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었다.

콜손은 롯데로 주인이 바뀐 후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2011년 19억원의 순적자를 보였던 콜손은 지난해 6억원의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액은 63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순이익도 수십억원대로 급증했다.

롯데제과는 파키스탄의 14세 미만 인구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제과업종의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인수에 나섰고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난달 말에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인 라하트(Rakhat)사의 지분 76.2%를 1천270억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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