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과 단기 조정 우려에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펀즈의 데이비드 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실업률이 하락함에 따라 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압박은 분명히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과열되기 전까지는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오면 주가가 밀리는 단기적이고 반사적인 반응이 나오겠지만 긍정적인 소식은 사실 긍정적인 것이다. 다만 아직 미국 경제가 과열에 가까워진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피두셔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멀레이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산 협상과 관련해 양당에서 화해의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는 긍정적인 것으로 이 덕분에 투자자들이 이날 저가매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오닐증권의 켄 폴카리 객장담당 디렉터는 "경제지표는 계속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지난 수거래일 전부터 언급하기 시작했으며 시장은 이제 이를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직 웰스파트너스의 밥 개블락 어드바이저는 "경제 상황은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고평가됐는지 또 언제 내리기 시작할지를 두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마이크 세리오 CIO는 "내년 첫 거래일에 시장이 펀더멘털과 기업실적에 기초에 거래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그러나 금리에 따라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는 상당히 양호했다. 민간 고용이 21만5천명 늘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제조업이 견조하게 나왔으며 지난달 지표도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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