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그룹이 475명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규모는 작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최대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또, 직급별 승진 연한보다 빨리 승진시키는 '발탁인사' 규모도 가장 컸다.

삼성그룹이 6일 발표한 부사장급 이사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인원은 총 475명(부사장 51명, 전무 93명, 상무 331명)이다. 이는 작년(485명)과 재작년(501명)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올해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삼성전자에서는 신임 임원 승진자가 161명이 배출됐다. 이는 작년(157명)과 재작년(133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또, 발탁인사는 부사장 10명, 전무 26명, 상무 49명 등 총 85명에 달했다.

이로써 발탁인사 규모는 지난 2010년 연말인사 때 41명, 2011년 54명, 작년 74명, 올해 85명으로 매년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여성과 외국인 승진규모도 각각 15명, 12명으로 역대 최대였고, 해외근무 인력의 승진도 80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R&D부문 승진자(120명)와 제조 부문 승진자(33명), 경력입사자 승진자(150명) 등도 모두 역대 최대규모였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계열사별로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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