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기업들 수요위축 대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5일 한국 기업들이 수요위축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기둔화와 엔화 약세, 소비감소와 건설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되고 철강과 화학, 건설, 유통업체의 신용도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상윤 S&P 이사는 다만, 소재업체들이 자본투자를 줄이고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체들이 세계 시장 입지를 크게 개선한 점을 고려할 때 산업 전반에 걸쳐 신용도 약화가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내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다소간의 하향 압력 속에서도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공기업 신용도 또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한 이사는 전망했다.

정부의 특별지원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취약한 수익성과 높은 부채부담 때문에 1∼2년 사이에 독자신용도가 상향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점쳤다.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과 함께 엄격한 재정원칙을 도입하고 있어 독자신용도가 추가로 대폭 악화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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