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아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전기차 '쏘울EV'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정선교 기아차 국내상품팀장은 일산 킨텍스 엠블호텔에서 열린 K3 디젤 출시 행사에서 "쏘울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연간 판매목표는 1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1년 국내 첫 순수 전기차 '레이EV'를 선보였으며 쏘울EV를 두 번째 전기차로 내세우는 것이다.

기아차는 쏘울EV의 장점으로 주행거리를 꼽았다.

르노삼성의 SM3 Z.E와 한국GM의 스파크EV가 한번 충전으로 최대 140㎞를 가는 것과 비교해 쏘울EV는 218㎞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전기차들이 배터리를 트렁크 부분에 장착한 것과 달리 쏘울EV는 배터리를 차 바닥에 깔아 기존 가솔린 모델과 비슷한 공간활용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국내 대리점과 A/S센터에 급속 충전시설을 마련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언제라도 충전할 수 있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전요금은 전기차 전용 전기요금 기준으로 월 2만5천원 수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전기차는 정지상태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11.5초 이하로 걸리는 등 뛰어난 경제성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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