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주간 고용과 3분기 성장률 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하며 5영업일 연속 올랐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센트(0.2%) 높아진 97.38달러에 마쳤다.

금가격은 5영업일 동안 5.5%나 높아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3천명 줄어든 29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32만명을 밑돈 것이며 지난 9월 첫째 주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3.6%(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속보치 2.8%와 다우존스 조사치 3.2%를 각각 웃돈 것이다. 또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나타낸 것이다.

유가는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지속적으로 나옴에 따라 5영업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5영업일 동안 5.3%나 오른 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리비아와 이라크 등의 잠재적 산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WTI 가격은 미 경제 개선 지속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 예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주 원유재고가 11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도 WTI 가격 강세를 지지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앞두고 있어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1월 고용이 18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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