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다소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S&P캐피털의 샘 스토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S&P 500지수가 10% 이상의 하락을 뜻하는 '조정'이 나타난 지 26개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BMO 프라이빗뱅크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 나타난 매도세가 대규모 조정의 시작인지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음날 나올 고용지표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로 끝나는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지 투자자들이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빈 CIO는 "만약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는 투자자들의 태도가 변했음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S&P 500지수가 지난 200일의 평균수준보다 얼마나 높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고려하면 주가는 다소 지나치게 오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5%가량의 약세가 나타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시장은 단지 올해 크게 올랐다는 이유로 하락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는 1년 전보다 비싸졌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매튜 코플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Fed가 부양책을 축소할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에 불안감이 있지만 Fed가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고 궁극적인 시장조성자 역할에서 스스로를 해방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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