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보통에서 완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실업률은 충분히 좋은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5일(미국시간) 피셔 총재는 텍사스 A&M 대학에서 댈러스 연은의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이날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3.6%는 "꽤 좋은 숫자"지만, 성장의 대부분은 재고누적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셔는 실업률이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라며 "이것이 기업들에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경기조절적 정책을 시행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피셔는 "지표가 나오면서 일부 구조적 실업이 있다는 것이 매우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낮은 인플레이션율은 공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주로 에너지와 농업 부문에서 나온 것이라 우려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디플레이션이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셔는 Fed가 정책을 선회할 경우 주식시장의 강세가 지속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지난여름 Fed가 자산매입을 되돌릴지 말지를 논의한 것만으로도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며 이는 사람들이 Fed에 얼마나 의존적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셔는 주식시장의 랠리는 Fed의 정책이 미국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하기보다 워런 버핏과 같은 부유층에게 수혜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Fed가 임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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