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현대아이비티[048410]가 디지털 사이니지 생산부분을 외주로 전환하고 앞으로 신규 사업인 바이오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6일 밝혔다.

전일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중단을 공시한 현대아이비티는 "노사간 합의로 그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된 IT분야의 부실사업 정리와 인원감축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시장 변화에 따라 IT 사업이 축소됐으나 사업정리와 인원감축 대신 IT 신규사업 준비로 몇 년간 만성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흑자전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성키로 했고 이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장기계약으로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는 IT의 현대 브랜드 라이센싱 사업과 모니터사업을 근간으로 고부가가치지만 불안정한 디지털 사이니지 생산을 중단했다. 해당 사업은 임가공으로 전환됐다.

과거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한 현대아이비티는 김천 본사 및 유럽, 미주, 일본의 판매법인을 두고 LCD모니터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해왔다.

오상기 회사 대표는 "만성적인 적자 원인인 사업부문을 정리하게 됐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IT사업 부문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신규 바이오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아이비티는 비타민C를 미네랄에 저장해 피부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비타브리드C를 개발했고 차세대 암치료 기술로 주목받는 지능형 나노 표적항임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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