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에서 자동차 구입 대금 결제에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사용됐다고 마켓워치가 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딜러쉽 웹사이트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의 뉴포트비치에서 전기차인 텔사 모델의 구입 대금 결제에 비트코인이 사용됐다.

비트코인 사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자상거래에서 주요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송금업자들에게 위협적인 경쟁자로 대두될 수 있다"며 "확실히 비트코인에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BOA-메릴린치는 비트코인이 전자상거래에서 주로 사용되고 은에 버금가는 가치 저장수단이 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총액이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른 화폐가 중앙은행에 의해 관리 받는 것과 달리 비트 코인은 관리 주체가 없다며 돈세탁이나 불법 거래에 비트코인이 활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비트코인 거래의 80%가 이뤄지는 마운틴 곡스(Mt. Gox)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1 비트코인의 가치는 1천달러를 다소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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