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1조원이 넘는 대형 인수합병(M&A) 매물로 관심을 끌었던 ADT캡스의 인수전에서 SKT와 KT가 불참하고 PEF(사모펀드)만 참여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를 검토했던 이통사들이 오너와 최고경영자(CEO)의 부재, 실적 부진 등 주변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SKT 관계자는 "ADT캡스 인수에 대해 검토를 했지만 결국 인수전에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예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 관계자 역시 "여러 가지 경영 환경을 고려해서 이번 인수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통사들은 불참을 결정했지만 재무적 투자자(FI)인 국내외 사모펀드들은 이번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IB업계에 따르면 국내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칼라일 그룹(The Carlyle Group),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SC PE(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등이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의 보안전문기업 타이코(Tyco)는 국내 2위 무인 보안서비스 업체 ADT캡스의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하고 이통사와 주요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 예상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보냈다.

ADT캡스는 2012년 회계년도 기준 영업이익은 759억5천445만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하는 등 우량한 매물로 평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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