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화웨이와의 보안문제와 관련해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8일 이상철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출입기자단과 만나 "화웨이 장비 도입 문제는 사실 다 끝난 문제인데 미국 상원의원이 얘기하면서 나왔다"며 "만약 정치나 외교 문제라면 우리가 이에 대해 어떻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기술적 문제라면 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라디오 부분'과 '디지털 유닛' 두 분야가 하나의 기지국인데, 기지국 단에서는 누가 전화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백도어를 설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무의미한 인포메이션(주장)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와 호주, 스페인, 영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플러스에 공급되는 화웨이 장비는 영국의 (테스트를 거쳐 인증받은) 장비와 동일한 제품"이라며 "지금까지 유플러스가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지만 정 그러면 (못 미덥다면) 테스트 받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화웨이는) 이미 7~8년 전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에 많이 들어와 있다"며 ". KT와 SK텔레콤도 화웨이 유선 장비를 다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정부는 지난 3일(미국시간)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LG유플러스가 사용한 것에 대해 동맹국 간 의사소통을 감청하는데 악용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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