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주 사장단과 임원에 대한 인사 발표에 이어 이번 주(9~13일)에는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한다. 현재 '3개 부문'으로 나뉜 큰 틀은 유지되는 가운데 지역 영업조직과 본사 지원부문 등을 중심으로 세부조정 정도만 진행될 예정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주 11일을 전후로 2014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사장단 인사와 5일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에 따른 후속조치다.

사업부문의 경우 현재 부품(DS)과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3개 부문'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까지는 '부품-완제품 부문' 체제를 유지되다 연말 인사를 통해 3개 부문 체제로 개편됐고, 권오현 부회장(DS)과 신종균(IM), 윤부근(CE) 사장이 각 부문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권 부회장과 신 사장, 윤 사장이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도 변화가 없었던 만큼, 이번에 발표되는 조직개편에서도 '쓰리톱' 체제를 중심으로 큰 틀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사업부별로 세부조직이 조정되거나 신설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인사도 공석이 된 부사장급 이하 일부 자리를 채우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나마 가장 큰 이동이 예상되는 곳은 전 세계 현장 영업조직인 각 '지역총괄' 자리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북미, 중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중국, CIS(독립국가연합), 중동,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등 총 10개 지역에 지역총괄을 두고 있다.

이 중에서 이번에 한국총괄과 북미총괄 등을 비롯해 상당수 총괄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글로벌마케팅실에서 전사마케팅을 맡았던 심수옥 부사장이 최근 미국 대학원 유학을 위해 휴직원을 내면서 후임자 인선도 진행된다.

경영지원 부문에서는 원기찬 인사팀장과 이선종 재무팀장이 지난주 인사에서 각각 삼성카드와 삼성벤처투자 사장으로 발령남에 따라 이 자리에 대한 인사도 예정돼 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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