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진행한 4억달러(약 4천212억원) 규모의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GDR 발행을 완료하고서 이달 20일께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857원으로 결정됐다.

발행 목표치를 초과하는 투자 수요가 몰렸고, 1억달러 이상을 청약한 장기투자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장기 투자자들에 물량을 우선 배정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가 안정화를 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GDR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외화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재무구조도 상당폭 개선된다. 올해 3분기 기준 305%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해 연말에는 2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전망 속에서 재무안정성을 선제적으로 높이고자 GDR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며 "발행 성공으로 장기적 투자자 확보와 함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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