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3일(미국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초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다음 주에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스트래티지스트는 "다음주 Fed 회의가 다가올수록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점은 그동안 주가 상승폭을 보면 자명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나면 시장에서는 안도랠리가 나타날 것이다. 이번 12월은 연말 산타랠리가 나타났던 다른 12월과 마찬가지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잰린 캐피털의 앤드레 바코스 매니징디렉터는 "투자자들의 마음가짐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Fed의 테이퍼링이다. 이것 말고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이익을 지키려 할 것이다. 변덕스러운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얀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의회가 예산안에 합의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시장의 주된 관심은 여전히 Fed와 자산매입 축소 여부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매입 규모가 줄어든다고 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올해 주가가 25%나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약간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패블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을 그럭저럭 지나갈 것이라면서 "Fed 회의를 앞두고 매수세력의 입장에서 별로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Fed가 다음주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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