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지난주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가능성 등 일부 악재를 선반영했다고 진단했다.

사지986닷컴의 스티븐 길포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지난주에 많은 리스크를 주가에 반영했다"면서 "Fed의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서부터 상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가능성, 심지어 재닛 옐런 Fed 의장 지명자가 인준되지 않을 우려까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산안 표결과 옐런 지명자의 인준은 매우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며 남은 것은 Fed의 결정뿐인데 Fed가 이번 주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록웰 글로벌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미 Fed의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반영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775에서 1,820선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캐피톨증권의 켄트 엥겔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ed는 경제가 탈출 속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내년 2월이나 3월까지도 어떤 정책도 펴지 않을 것"이라면서 12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은 25%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Fed는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기 전에 경제지표가 점점 견조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포렉스닷컴의 캐스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점점 더 많은 소수가 Fed가 이번주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수주 전만 해도 월가에서는 대부분이 내년 초에 Fed가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재니몽고메리스콧의 마크 루시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시장의 방향성을 상승 쪽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주 매도 압력에서부터의 일부 안도감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Fed가 자산매입 축소를 망설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정책이 일부 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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