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7일(미국시간)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자산매입 동결에 무게를 뒀지만 테이퍼링이 시작될 가능성에 경계심을 유지했다.

CMC마켓츠의 콜린 시에진스키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달에 주가가 크게 오르고 지난주 소폭의 조정이 나타난 후에 시장은 이제 Fed 회의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12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은 10%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초 이전에는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ed가 12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한다고 결정하더라도 그 규모는 소폭에 그칠 것이며 이 때문에 단순히 상황을 살피는 것이 될 것이다. 실업률은 양적완화 축소를 정당화하는 수준이지만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Fed가 원하는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피터 후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날 Fed가 50억달러에서 1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샘 워드웰 스트래티지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Fed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투자금이 대기상태이며 시장은 지금 상당히 조마조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록웰 글로벌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부터 Fed 회의가 시작됐고 이 때문에 어제 크게 오른 후에 이날에는 큰 움직임을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장은 Fed의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