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오르지 못한 이유는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부정적으로 나온 것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면서 다만 이 지표는 계절적 효과를 반영해 실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파빌리온 글로벌마켓츠의 피에르 라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 이후 시장에 변동성이 분명히 동반되겠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해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년 동안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이후 미국의 내년에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며 이 때문에 단기 변동성이 있겠지만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이 지난 2009년 이후 시작된 확장 분위기의 지속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인앤더슨루드닉의 더그 포먼 공동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전날 강세를 보인 후에 조정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가는 크게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오늘이나 내일 올해 거래를 끝낸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주가가 더 오를 여지도 많지 않고 내년까지 새로운 소식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BMP프라이빗뱅크의 잭 앨빈 CIO는 "전날 Fed의 결정에 놀랐으며 시장의 반응에 기뻤다"고 말했다.

솔라리스그룹의 티머시 그리스키 CIO는 "전날 주가는 Fed 자산매입 축소 결정에 크게 올랐으나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이날에는 전날 이렇게 감정적으로 고무된 데 따른 일부 차익실현이 나타났으며 또다른 이유는 이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부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수 주 전만 해도 부정적인 소식이 오히려 시장에 의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제 부정적인 소식은 그러나 시장이 그대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먼펀드그룹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실업보험청구자수 지표에 당황했으나 실제로 이 지표는 현실을 반영한 것은 아닐 수 있다"면서 계절적 효과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전보다 조금 나아졌다는 것은 확실하며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다. 이는 Fed가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최적의 시기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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