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본드'란 캐나다 금융시장에서 캐나다달러(CAD) 표시로 발행되는 채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작년 5월 5년 만기의 3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메이플본드 발행에 최초로 성공했다.

발행 조건은 5년 만기 캐나다 국채 금리에 2.025%를 더한 4.58%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발행사로는 처음으로 메이플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캐나다 금융시장의 규모가 예상 외로 작아 발행 성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발행 목적은 한국가스공사가 2010년 캐나다 엔카다 프로젝트 지분을 매입해 캐나다 달러 조달을 하기 위해서였다.

메이플본드 외에도 다양한 이름의 해외채권이 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외국 정부나 기업이 달러화 표시로 발행해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양키본드, 유럽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 채권인 유로본드가 있다.

런던 증권시장에서 비거주자에 의해 발행되는 파운드화 표시 외채인 불독본드, 일본 채권시장에서 비거주자인 외국 정부나 기업이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인 사무라이본드가 있고, 외국기업이나 외국정부가 호주 시장에서 발행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인 캥거루본드, 한국 채권시장에서 외국 정부나 기업이 원화 표시로 발행해 한국 내에서 판매하는 채권인 아리랑본드 등이 있다. (산업증권부 오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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