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얼리어답터 CEO'로 알려진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59)이 회장 보고 때 종이 서류 대신 활용하는 앱은 무엇일까.

신 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한 행사장에서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슈가싱크(SugarSync)'를 애용한다면서 IT 기기 마니아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인터넷 서버에 각종 자료와 소프트웨어를 넣어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꺼내 쓰는 것을 말한다.

그는 "새로운 기종이 나올 때마다 휴대전화를 바꾸고, 평소 각종 스마트 기기와 앱을 즐겨 쓴다"며 "업무 보고 때도 스마트 기기가 있어 종이 서류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2008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직후 사무실의 유선전화기를 없애고,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했던 일화도 있다.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수시로 영업 현장으로 나가도 업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차원이었다.

그는 새해 롯데백화점에서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사전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에 들어오면 휴대전화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쇼핑 정보와 쿠폰 등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 4월께 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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