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효성은 23일 '멤브레인(수처리용 여과막) 정수시스템'을 개발한 이래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전라남도 고흥군 호형정수장 수질개선 사업의 '멤브레인 정수시스템'에 핵심 기자재인 멤브레인 모듈을 공급한다.

효성의 수처리 사업 전문 계열사인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은 시스템 제작과 설치를 담당한다.

효성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수처리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물부족이 심각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와 호주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세계 수처리용 멤브레인 시장은 현재 연간 2조원 규모로 매년 13%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효성의 '멤브레인 시스템'은 기존의 모래 대신 여과막으로 물 속에 포함된 이물질을 걸러내는 제품으로 3년여에 걸친 기술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모래여과 방식의 필터에 비해 물을 빠르게 많이 통과시키면서도 불순물 제거 능력을 높인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멤브레인 제품보다 같은 면적대비 정수 처리량이 50% 향상됐고, 여과후 남은 찌꺼기를 공기를 이용해 털어줄 때 쓰이는 운전에너지를 40% 이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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