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연말을 앞두고 호재가 넘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덕 리서치의 게일 두덕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투자자들을 잘 대비시켰으며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는 등의 환상적인 조합이 나타났다"면서 이제 양당의 예산안 합의도 타결됐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실적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인 리스크가 일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수세를 통한 지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매우 양호한 뉴스들이 나왔으나 시장은 이를 이미 대거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내셔널증권의 도널드 셀킨 펀드매니저는 "가마솥 안에 강세 재료들이 가득 차 있다"면서 "계절적인 요인도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Fed는 연방기금(FF)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펜캐피털매니지먼트의 에릭 그린 펀드매니저는 "시장에 계절적으로 매우 좋은 시기"라면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앞으로 견조한 성장률이 나타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게리골드버그 파이낸셜서비스의 올리버 퍼쉐 사장은 "애플과 차이나 모바일의 계약은 긍정적인 뉴스이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전략적"이라면서 "애플은 지금 상당히 저평가돼 있으며 이는 내년에 애플의 주가가 600달러를 넘어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블라트증권의 고든 샬롭 매니징디렉터는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투자자들 가운데 누구도 투자분을 청산하거나 지금 보유한 주식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관측되지 않는다"면서 "주가가 하락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