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성탄절 휴장 등을 앞둔 상황이라 적극적인 베팅은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 방향성 전략보다는 여전히 커브 플레이에 집중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3bp 올랐으나, 10년물 금리는 4.6bp나 하락했다.
미 금리의 커브 흐름을 따라간 결과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여 커브 플래트닝 기조는 더욱 강화됐다.
그럼에도, 중단기물의 레벨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란 평가가 많아 수익률 곡선 평탄화 시도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가운데 이들의 10년 선물에 대한 매수 전환 여부도 커브 플레이 방향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현물 매수도 최근 단기구간으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커브 플레이 역시 외국인과 증권사 등 국내기관 간의 대립구도가 펼쳐질 것인지 주목된다.
경제부총리는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1조원을 조기환매한다.
▲미 주가.채권금리 상승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발 호재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보다 73.47포인트(0.45%) 상승한 16,294.61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48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지난 11월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개인소득은 0.2%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 0.4% 증가를 밑돌았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2.5를 나타냈다고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했다.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지만 시장의 예상치 82.9는 하회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내년 1월 테이퍼링 시작에 대비하려는 움직임 가운데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연방기금(FF)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4bp 오른 연 2.931%를 나타냈다. 5년만기 금리는 2.2bp 상승한 연 1.704%를 보였다. (정책금융부 채권팀장)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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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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