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채권시장은 독자적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미 국채금리 상승에 연동해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과 성탄절 휴장 등을 앞둔 상황이라 적극적인 베팅은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 방향성 전략보다는 여전히 커브 플레이에 집중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3bp 올랐으나, 10년물 금리는 4.6bp나 하락했다.

미 금리의 커브 흐름을 따라간 결과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여 커브 플래트닝 기조는 더욱 강화됐다.

그럼에도, 중단기물의 레벨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란 평가가 많아 수익률 곡선 평탄화 시도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가운데 이들의 10년 선물에 대한 매수 전환 여부도 커브 플레이 방향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현물 매수도 최근 단기구간으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커브 플레이 역시 외국인과 증권사 등 국내기관 간의 대립구도가 펼쳐질 것인지 주목된다.

경제부총리는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1조원을 조기환매한다.

▲미 주가.채권금리 상승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발 호재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보다 73.47포인트(0.45%) 상승한 16,294.61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48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지난 11월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개인소득은 0.2%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 0.4% 증가를 밑돌았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2.5를 나타냈다고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했다.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지만 시장의 예상치 82.9는 하회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내년 1월 테이퍼링 시작에 대비하려는 움직임 가운데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연방기금(FF)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4bp 오른 연 2.931%를 나타냈다. 5년만기 금리는 2.2bp 상승한 연 1.704%를 보였다. (정책금융부 채권팀장)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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