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동양증권 매각주관사 입찰에 국내 회계법인 3곳이 참여했다.

24일 인수ㆍ합병(M&A)업계에 따르면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는 동양증권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전일 설명회(프리젠테이션)를 실시했다.

이 설명회에는 삼일PwC과 딜로이트안진, 대주회계법인이 참여해 대주주를 상대로 동양증권의 매각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했다. 대주주 측이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입찰참가요청서(RFP)를 발송해 국내외 투자은행(IB)은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한 딜로이트안진은 ㈜동양과 동양인터, 동양레저의 조사위원이고 대주회계법인은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를 맡고 있다. 삼일PwC는 동양네트웍스의 감사위원을 담당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과 대주주는 이번 주 안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동양증권 매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회계법인의 역량이 비슷해, 제시한 수수료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법원은 지난 12일 동양증권 매각을 허가했다.

매각되는 동양증권의 지분은 보통주 기준 동양인터(14.93%)과 동양레저(12.13%)가 보유한 27.06%다.

현재까지 동양증권을 인수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곳은 대만의 유안타증권과 KB금융 등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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