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연말을 맞아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연말 효과와 펀더멘털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PNC 에셋매니지먼트그룹의 빌 스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역사적으로 시장은 성탄절과 새해 첫날 사이에 이상스러울 정도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말을 앞두고 세금 혜택을 최대화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나타나고 연휴 시즌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규모 공매도세력은 새해까지는 휴가를 떠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강력한 거시 추이 덕분에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도하던 시장을 펀더멘털이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핏캐피털그룹의 킴 포레스트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끊임없이 오르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시장은 실제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식을 팔 이유는 없지만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 빼고는 주식을 매입할 이렇다할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의 사라 퀸란 부사장은 올해 소비자들은 보석과 주택 가구를 매입했으며 대신 전자제품이나 남녀 의류 매출은 둔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올해 엄청난 판촉활동에 반응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것은 시장 점유율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할인에 나서고 할인폭이 컸던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컸다"고 설명했다.

퀸란 부사장은 "올해 소비지출은 매우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소매업체들이 앞으로 더 나은 조건의 할인 판매가 나올 수 있을지 소비자들이 기다릴 수 있도록 계속 단련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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