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ㆍ재기화 설비)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27일 일본의 해운선사인 MOL사와 26만3천㎥ 규모의 LNG-FSRU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우조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6년 중순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7만3천400㎥ 규모의 LNG-FSRU를 세계 최초로 수주한 바 있다. 2년 만에 다시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를 수주하면서 이 분야 세계 최고 조선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대우조선이 수주해 건조할 이 선박은 매일 1천만㎥의 천연가스를 재기화하는 동시에 최대 26만3천㎥의 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해수와 자체 순환수를 동시에 이용해 어떠한 기후나 항구 조건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인도 후 용선사인 GDF수에즈의 용선계약에 따라 우루과이 전력수요 충당을 위해 우루과이 가스 사야고사가 운영하는 재기화 가스 터미널에서 첫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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