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식 연말을 맞아 한산한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렉스 캐피털의 로버트 프란셀로 에쿼티 트레이딩헤드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지금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고 본다. 이는 연말 시장에서 나타나는 보통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얀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거래량이 매우 적은 시기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가만히 움직여서는 안되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움직임을 과도하게 해석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연말 포지션 청산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거래일 후에 시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어떤 방향성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앤코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올해 투자자들이 강세장을 인지했다"면서 "양적완화 효과로 인한 경기 회복세가 드디어 시장에 받아들여졌으며 펀더멘털은 실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일부 거대한 역풍이 여전하다. 특히 재고 투자 속도가 불가피하게 둔화하는 것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그러나 최근 몇달 사이에 경제가 강력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률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으며 자산시장은 이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디렉터는 "지금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지만 시장에 회의론이 상당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알아야 한다. S&P 500지수 편입 종목에 대한 숏포지션 관심도는 지난 5월 이후 증가하고 있다. 이는 많은 투자자가 헤지에 나서고 있거나 단순히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MLV&코의 랜디 빌하트 헤드는 "S&P500지수나 다우지수가 내년에 또 25%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보지만, 어쨌거나 주가는 이미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