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연말을 맞아 매우 한산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스트래티지스트는 "엄청난 한해였다. 시장은 한산한 경향을 보일 것이며 이번주 남은 기간 동안 주가는 상승 쪽으로 더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나온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여실하게 보여줬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한 것을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러셀 스트래티지스트는 거시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양호하게 나올 것이라면서 오는 1월 2일 발표될 제조업지표와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실적과 펀더멘털이 더 중요해질 것이며 이는 Fed에 덜 집중하는 분위기를 조성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새해 초에 시장이 생기를 되찾기 위한 주가의 정체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주가는 5%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주가는 이후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셀 스트래티지스트는 내년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960까지 올라 지금보다 6.4%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먼트의 자나 샘슨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는 올해 크게 올랐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리밸런싱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모든 기관투자자는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거래량이 적다"고 말했다.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존 캐리 펀드매니저는 "이렇다할 극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는 다소 느린 모습의 시장이며 이날과 다음날 올해 마지막 거래일 사이에 주목할 만한 뉴스는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새해를 향해 경쟁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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