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제 및 증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진단했다.

S&P캐피털의 샘 스토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투자자들이 잠시 멈춰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날은 글로벌 투자자 커뮤니티가 복귀한 첫날이며 이들은 주식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주가가 크게 오른 채로 마감한 후에 시장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인식해야 한다면서 주가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해의 다음해에는 주가가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ING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캐린 캐버노프 스트래티지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도권을 시장에 넘겨줬으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이 주도권을 잡으면 변동성이 일부 발생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제가 진전되고 있으며 실적이 양호하다면서 이런 것들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버노프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일어난 일이 내년 전망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시장은 피곤하다는 이유 혹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서 "실적은 양호해 보이며 이것이 투자자들에게는 (시장의 방향을 알려주는) '북극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웰글로벌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올 때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피두셔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뮬레이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적 여건은 1년 전보다 분명히 나아졌다"면서 "시장은 거시경제 여건이 충분히 양호해 Fed가 대규모 부양책을 지속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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